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청국장과 불향 가득한 석쇠불고기 정식 제주 달팽이식당
이번에 중문 근처를 갔다가 제주 달팽이식당이라는 곳을 다녀왔네요. 요즘 SNS에서도 핫하고 아이랑 함께하기 좋은 곳이라해서 찾아갔는데요. 직접 농사를 지은 콩으로 청국장을 만들고 불향 가득한 석쇠불고기 거기다 알찬 구성의 반찬들로 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답니다.
관광지들이 많은 중문 근처지만 저희가 찾은 제주 달팽이식당은 조금은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니 바로 식당을 찾을 수 있었고 입구에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식당 입구에는 입간판으로 청국장 + 석쇠불고기 메뉴가 적혀 있었네요.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먼저 방문자기록과 손소독 발열체크를 진행해야 했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반 정식집과는 다른 분위기였고 세련된 느낌과 한쪽 벽면은 창으로 되어 있어 따스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네요.
한쪽으론 시크릿하게 룸도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우선 이곳은 점심은 단일 메뉴로 판매를 하고 있어 인원수대로 청국장 + 석쇠불고기가 나오게 되어 있고 한쪽 벽면에는 그림으로 원산지를 표시해두고 있었네요.
잠시후 둥그런 쟁반에 석쇠불고기와 7가지의 반찬이 더 추가로 나와줬는데요. 비주얼이 할머니께서 손자에게 차려주는 정갈한 밥상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한가운데 놓인 석쇠불고기는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데워지고 있었고 불향과 함께 달큰한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군침을 돌게 해줬네요.
제주 달팽이식당은 밥을 따로 공기밥으로 내주는게 아니라 큰 나무그릇에 서로 나눠 먹을 수 있도록 내주셨는데요. 전체적으로 이곳은 시골밥상을 연상케 하는 곳이었네요.
그리고 이곳은 구수한 청국장과 함께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도록 큰 그릇에 나물들과 고추장이 살짝 올려져 나와줬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 사장님께서 직접 농사를 지은 콩으로 만든 청국장인데요. 생각보다 청국장 특유의 꼬리꼬리한 냄새가 강하지 않아서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을듯 했답니다.
가장먼저 나물들이 놓여진 그릇위로 밥을 올리고 청국장을 더해 비벼 줬는데요. 고추장 비빔밥을 좋아하는 분들은 고추장이 조금은 덜 들어간 편이니 고추장을 더 달라고 하시면 되지만 전 청국장에 비벼 먹는걸 강추 드리고 싶네요.
청국장에 잘 비벼준 밥은 구수하면서도 나무들의 맛과 향이 더해져 아주 매력적이었는데요. 맛도 좋았지만 건강해지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맛이었답니다.
그리고 불향 가득한 석쇠불고기는 야들야들하니 식감도 좋았고 양념이 텁텁하거나 하지 않아서 먹기에 아주 편했네요.
쌈채소도 따로 챙겨주셔서 석쇠불고기를 쌈에 싸먹어줬는데요. 먹다보니 자꾸 할머니가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청국장이 너무 짜거나 하지 않아서 좋았고 무엇보다 찬들도 간이 삼삼하니 청국장과 잘 어울리는 맛이었답니다.
청국장은 텁텁하거나 하지도 않고 구수함이 입안을 가득 채워줘 너무 좋았는데요. 화려한 재료가 들어간것도 아닌데도 풍부한 맛을 선사해줬네요.
석쇠불고기는 단짠의 야염이 너무 잘 어울렸는데요. 청국장과도 잘 어울렸고 뭔가 밥상에 고기반찬이 빠지면 섭한데 그 부족함을 완벽함으로 채워주는 맛이었답니다.
청국장을 가득 넣어 비벼준 밥위로 석쇠불고기를 얹어 먹어도 꿀맛이엇는데요. 저희는 다 먹고나니 밥부터 반찬, 청국장까지 모두 클리어 했는데요. 전체적으로 할머니가 차려준 시골밥상 같은 느낌이라 정감가는 곳이었네요. 이곳은 가끔 할머니가 차려준 밥상이 그리울때 다시 찾고 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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