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들도 인정하는 가성비 고기집 알동네집 짜투리고기!

현지인들도 인정하는 가성비 고기집 알동네집 짜투리고기! 

 

지난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신나게 놀다보니 저녁때가 되서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저희가 찾아간 안덕 근처에는 가격대가 나가는 향토음식점들이 대부분이라 어디를 가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그중 알게된 알동네집이라는 곳을 가게 되었네요.

저희가 찾아간 알동네집은 가성비 좋은 짜투리고기를 판매하는 연탄구이집인데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르다보니 삼겹살을 먹어도 부담이기 마련인데 이곳은 가격이 착해 근처 현지인분들도 많이들 찾고 계시더라고요.

저희는 6시 정각에 가게로 들어섰는데 벌써 식사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상당하더라고요. 근처 산방산 등 제주 명소들이 밀집되어 있어서인지 여행객들도 많았지만 주민들도 꽤 많이들 자리를 잡고 고기를 드시고 계셨네요.

이곳의 메뉴는 단 2가지 흑돼지 오겹살과 짜투리고기인데요. 저희는 가격이 착한 짜투리고기로 주문을 했답니다.

알동네집은 연탄구이 전문점인데요. 고기를 어디에 구워 먹느냐도 상당히 중요한데 가장 맛있다는 연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대가 되더라고요.

잠시후 주문한 짜투리고기가 등장했는데요. 짜투리고기는 우리가 흔하게 먹는 오겹살, 목살 부위가 아닌 특수부위들인데요. 특수부위라고 해서 맛이 떨어질거라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이랍니다.

뜨거운 불판위로 고기를 올려주고 굵은 소금을 살짝 쳐준후 마늘과 껍데기를 같이 올려 구워줬네요.

고기를 올리고 나니 반찬들을 내주셨는데요. 반찬은 가볍게 먹기 좋은것들과 고기와 잘 어울리는 것들로 채워졌네요.

불판위로 반찬으로 나온 고사리도 함께 구워줬는데요. 고사리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불판에서 같이 구워서 먹어주면 고사리의 향과 맛이 더해져 매력적인 맛을 선사한답니다.

가게 한쪽으로는 셀프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반찬은 먹을만큼 가져다 먹으면 되서 편했네요.

저희는 따로 된장찌개도 주문을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김치찌개를 먹고 싶었지만 딸이 먹지 못할거 같아 된장찌개로 주문을 한건데 구수한 맛과 진한 깊은맛은 아이들이 먹기에도 너무 좋더라고요.

이곳은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는 멜조림도 함께 나오는데요. 거대한 멸치가 들어간 강된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멸치의 감칠맛이 깊게 베어 있어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로 완벽했네요.

가장 먼저 익은 껍데기부터 먹기 시작했는데요. 셀프코너에 가보니 콩가루가 따로 준비가 되어 있어 가져다 찍어 먹었는데 쫀득한 껍데기는 고소한 콩가루가 더해지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연탄불에 잘익은 고기를 한점 먹어봤는데요. 오겹살이나 목살은 아니지만 식감도 좋았고 육즙도 풍부해 너무 맛있더라고요.

멜조림에 찍어 먹어주면 깊은 감칠맛이 더해지면서 고기맛이 더욱 풍부해지더라고요.

파무침에도 같이 먹었는데 매콤새콤 거기다 아삭한 채소들이 더해지니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고소한 육즙이 팡팡 터지는게 너무 좋더라고요.

특히 불판위에서 함께 구워준 고사리는 식감과 향이 더해지니 기름진맛이 아닌 깔끔한 맛으로 변했는데요. 이게 또 완벽한 케미를 자랑하더라고요.

멜조림은 밥에 비벼 먹는것도 아주 좋았는데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멜조림에 밥을 잘 비벼서 고기 한점을 얹어 먹으니 완벽했네요.

멜젓은 제주에서 고기와 함께 꼭 먹어봐야하는 소스인데요. 멜조림과는 또다른 멜젓은 쿰쿰함이 있지만 깊은 맛이 고기에 간도 더해주고 맛을 더 풍부하게 해준답니다.

저희는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1인분을 추가해서 먹어줬는데요. 짜투리고기 3인분에 공기밥 2개 그리고 된장찌개까지 주문을 했지만 계산을 할때는 생각보단 덜 나와서 너무 만족스러웠는데요.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해 현지인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는 짜투리고기집 알동네집은 개인적으로 너무 괜찮은 곳인거 같은데요. 산방산 근처로 여행중이시라면 알동네집 방문하셔서 짜투리고기에 소주 한잔 기울여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