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삼과 레트로가 함께하는 제주 외도 맛집 괸당집
제주에는 제주 사투리로 되어 있는 간판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다녀온 냉삼집 역시 레트로 감성과 함께 제주도 사투리 간판이 인상적인 곳이었답니다.
저희가 다녀오곳은 괸당집으로 친척집을 제주방언으로 괸당집이라고 하는데요. 제주 체인 식당으로 저희가 다녀온 외도점 외에도 도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한창 냉삼집들이 유행을 하면서 시작을 한곳인데요. 예전 먹었던 삼겹살의 맛을 느낄 수 있는건 물론 오래된 소품들이 눈길을 끄는 곳이었답니다.
골목에 위치하고 있었던 제주 외도 맛집인데요. 옛날 삼겹살인 냉삼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제가 어렸을적만 해도 식육점에서 고기를 사면 냉동된 삼겹살을 기계로 얇게 잘라 주셨었는데 지금은 워낙 고기의 질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보관 방법이 발전해 예전처럼 냉삼을 내주는 식육점은 없는데요. 그래서 더 냉삼의 맛이 그리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거 같네요.
꽤 깨끗한 인테리어 속에는 다양한 과거의 모습들이 숨어져 있어 하나하나 찾아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네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분들을 위한 베이비체어도 따로 마련이 되어 있었네요.
이곳의 메뉴는 냉삼과 함게 키조개 그리고 사이드로 먹을 수 잇는 된장찌개와 국수, 계란찜, 볶음밥이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자리를 잡으니 물을 먼저 내주셨는데요. 아마 30대 이상인분들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물병일거 같은데요. 예전에는 오렌지슈스가 이런 병에 담겨 나왔어서 다 먹고나면 보리차를 끓여 병에 담아 놓았었는데요. 그래서 예전에는 친구들 집엘 가도 다들 이 쥬스병에 물을 담아 놓았던걸 기억하는데 오랜만에 보니 옛 감성이 스물스물 올라오더라고요.
냉삼을 주문하니 반찬들이 세팅이 되었는데요. 반찬들을 담아낸 그릇부터 차판까지 레트로 감성이 묻어났는데요. 옛날 소세지를 제외하면 모두 고기를 싸먹거나 곁들여 먹기 좋은것들로 나와줬답니다.
먼저 나와준 밥에 갈치속젓을 살짝 올려 먹어줬는데요. 고기를 찍어 먹기 위한 소스이지만 갈치속젓이라는게 감칠맛이 꽤나 매력적이라 밥 위에 살짝 올려 먹어주니 꿀맛이더라고요.
그리고 나와준 냉삼인데요. 땟갈 좋은 삼겹살은 냉동이 되어 있어 더 선명한 선홍빛이었는데 냉삼이라고 해서 질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급냉을 해서 맛은 그대로 보존하고 고기를 냉동으로 만든건데요. 맛은 분명 냉장과의 차이가 있지만 냉동만의 또다른 매력이 있기에 많이들 찾으시는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함께 주문한 관자인데요. 냉삼과 함께 관자를 싸먹으면 또다른 별미라기에 1인분만 주문해서 먹었는데요. 역시 별미는 별미더라고요.
네모난 불판위로 은박지가 깔려 있고 직원분이 차곡차곡 불판위로 올려주시는데요. 불판위로는 냉삼과 미나리, 마늘, 마늘쫑을 올려 구워주신답니다.
고기는 얇기 때문에 그리 오래 굽지 않아도 금방 익어 바로 먹을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고소한 향이 금방 코끝을 때리며 군침돌게 했답니다.
그리고 계란찜을 추가로 주문을 했는데요. 포슬포슬한 계란찜은 뚝배기가 넘칠듯 등장해줬는데 담백하면서도 고소함이 입가심으로 먹기에 딱이더라고요.
잘익은 냉삼과 함께 관자구이 그리고 고추장 소스를 살짝 찍어 먹어주니 오묘한 식감이 매력적이었는데요. 관자 특유의 삭감과 냉삼의 쫄깃함이 잘 어우러지면서 씹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갈치속젓과 마늘쫑을 곁들여 먹어주니 입안에 퍼지는 감칠맛이 아주 좋았는데요. 당연히 두툼한 고기만큼 씹는 식감은 없었지만 나름 식감도 있고 특유의 냉삼맛이 전해져 아주 좋았답니다.
무생채에도 싸먹고 쌈을 푸짐하게 싸서 먹기도 했는데요. 제주 외도 맛집은 다양한 반찬과 소스들이 고기를 먹으면서 느끼함을 느끼지 못하게끔 해주는 역할을 했는데요. 덕분에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조합은 고기위에 무생채와 마늘, 갈치속젓, 고추냉이를 곁들이는 거였는데요. 매콤새콤 알싸함과 감칠맛까지 고기의 맛을 더 풍부하게 해주더라고요.
고기를 어느정도 먹고나서 멸치국수를 주문했는데요. 살짝 칼칼함이 맴도는 국물은 개운해서 입안을 정리해주는데 아주 좋았는데요. 그리고 면도 잘 삶아져 나와 밀가루 냄새없이 후루룩 먹기 좋더라고요.
깔금한 맛이 하나 더 주문해서 먹고 싶을 정도였는데요. 고기와 싹먹어도 일품이었고 남은 국물은 술안주로도 완벽했답니다.
그리고 바로 볶음밥을 주문했는데요. 잘 볶아진 볶음밥은 그릇으로 덮어 주셨고 다로 도시락통 하나를 주셔서 열어보니 구운김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시간이 되어 그릇을 치우고 열어보니 잘 볶아진 볶음밥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고소함과 함께 김치와 파채가 들어가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게 또 마지막을 장식하는 별미더라고요.
레트로 감성과 냉삼이 함께하는 제주 외도 맛집 괸당집이었는데요. 어렸을적 먹었던 냉삼의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었고 함께 곁들여 먹는 소스와 반찬들수가 많아 다양한 방법으로 고기를 먹을 수 있어 좋았네요. 거기다 레트로 감성의 소품과 분위기는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듯한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혹 어렸을적 먹었던 냉삼의 맛이 그리운분들은 괸당집을 찾아가보셔도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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