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의 추억 음식 모닥치기! 산아래식당(구 우정분식)
다들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들이 있을겁니다. 개인적으로도 어렸을적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 몇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국민간식인 떡볶이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제주도민들 특히 서귀포 근처에서 어렸을적을 보냈던 분들에게는 모닥치기라는 메뉴는 어렸을적 최애하는 메뉴이지 않나 싶네요.
지난번 서귀포를 갔다가 간단하게 점심을 먹을만한곳을 찾던중 가려고 했던 식당은 웨이팅이 길어 돌아서려는데 옆으로 어렸을적 자주 가던 분식집이 보여 들어가보게 되었네요.
이곳은 분식집이지만 분식집 같지 않은 왠지 국밥같은 메뉴를 팔것만 같은 곳이었는데요. 여긴 예전에 시외버스터미널 앞 작은 분식집이었는데 이곳으로 이전해 운영중이더라고요.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한쪽으로 다야한 분식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떡볶이부터 튀김, 어묵 등 다양한 메뉴들이 군침돌게 해줬답니다.
메뉴는 분식 메뉴들이 다양했는데요. 특히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모닥치기라는 메뉴가 있었는데요. 제가 어렸을적에는 분식집에서 판매하는 만두나 김치전, 김밥 등을 주문하면 그위로 떡볶이 국물을 뿌려서 줬었고 그게 시작이되어 떡볶이 안에 김밥, 김치전, 튀김을 한데 모아 준 메뉴랍니다.
저희는 모닥치기와 김치전을 주문했는데요. 그리고 한쪽으로는 셀프코너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모든 반찬과 물은 셀프코너에서 가져다 먹으면 된답니다.
셀프코너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건 달달한 식혜인데요. 개인적으로 식혜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분식을 먹고난뒤에 후식으로 먹기에 딱이더라고요.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추억의 음식인 모닥치기와 김치전이 등장했는데요. 본래는 떡볶이와 튀김 그리고 김밥이 한접시에 나오는데 저희는 따로 달라고 요청을 해서 접시 한가득 떡볶이와 김밥 튀김이 나눠져 등장했답니다. 김치전은 따로 주문을 한건데 3,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큼지막했답니다.
이곳의 떡볶이는 맛이 너무 강하거나 하지 않고 적당한 매콤함과 달달함이 잘 스며들어 있었는데요. 덕분에 양념이 잔뜩 묻은 떡과 어묵은 꿀맛이었네요.
김밥은 떡볶이 국물이 잔뜩 머금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어줬는데요. 역시 김밥과 떡볶이는 완벽한 케미를 자랑했네요.
개인적으로 김치전이 떡볶이와 너무나 잘 어울렸는데요. 다른 지역에서는 떡볶이와 김치전의 콜라보를 의아해 할수도 있지만 제주 특히 서귀포에서는 김치전과 떡볶이가 콜라보는 많은분들의 추억의 음식이지 않나 싶네요.
튀김은 바삭하게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떡볶이 국물을 잔뜩 머금은 상태를 기다렸다가 먹는게 좋았는데요. 물론 튀김의 바삭함은 사라지지만 그만큼 떡볶이 국물이 맛을 확 올려줬네요.
개인적으로 김치전이 가장 매력적이었는데요. 제가 어렸을적에는 시장이나 이번에 먹으러갔던 우정분식에서 김치전을 주문하면 떡볶이 국물을 잔뜩 끼얹어줘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저에게는 소울푸드와도 같은 메뉴라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던거 같네요.
그리고 떡볶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삶은계란을 잘 으깨서 떡볶이 국물과 함께 먹어줬는데요. 역시 노른자와 떡볶이 국물의 만남은 최고였네요.
다 먹고나서는 셀프코너에서 시원한 식혜를 가져다 먹었는데요. 적당히 달달하니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었는데 배가 부른데도 먹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우연히 가게된 산아래식당(구 우정분식)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는데요. 어렸을적 그 맛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 좋았고 오랜만에 모닥치기로 한끼를 해결하니 추억도 먹고 좋아하는 분식도 먹게되서 좋았던거 같네요. 다음에 다시 한번 기회가 되면 모닥치기 먹으러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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