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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내고 싶지 않은 제주 짬뽕 맛집 율군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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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내고 싶지 않은 짬뽕 맛집 율군짬뽕

 

날씨가 제법 추워졌네요. 이런 날에는 아무래도 얼큰하면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찬바람이 불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메뉴중 하나가 바로 얼큰한 짬뽕인데요. 지난 주말에 다녀온 율군짬뽕은 더이상 소문내고 싶지 않을만큼 짬뽕이 너무 맛있는 곳이었는데요. 얼큰하지만 깔끔한 맛이 속을 확 풀어주면서 취위까지도 한방에 날려줘 너무나 완벽한 제주 짬뽕 맛집이었답니다. 

기온은 떨어지고 바람까지 많이 불다보니 체감온도가 급 내려갔던 지난 주말~ 점심을 먹기위해 제주도민들 중에서도 아는 사람만 안다는 율군짬뽕을 다녀왔네요. 여긴 규모가 작은 곳이라 쉽게 웨이팅이 있지만 기다림이 절대 아깝지 않을만큼 맛있는 중식당이랍니다.

오랜시간 기다리지 않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는데요. 이곳의 메뉴는 안주로 먹기좋은 메뉴들부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식 메인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그중 짬뽕과 간짜장 그리고 탕수육 작은걸 주문했네요.

반찬은 다른 중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와줬네요.

가장 먼저 등장해준건 탕수육인데요. 접시에 가득 담겨 나온 탕수육은 하나하나의 크기가 꽤나 큼지막했는데요. 그리고 비트가 들어간 핑크빛의 소스는 달달한게 탕수육과 찰떡케미를 자랑했답니다.

탕수육은 고기가 꽤나 큼지막한걸 사용하고 있었고 고기를 감싸고 있는 튀김옷은 바삭함이 너무나 좋았는데요. 그리고 한입 베어물면 튀김옷 안에 숨어 있던 고기의 질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고 고기에선 누린내도 전혀 나질 않아 탕수육 맛집이라 해도 될정도로 너무 맛있더라고요.

특히 이 소스가 정말 최고였는데 개인적으로 탕수육을 먹을때 소스는 그리 많이 찍어 먹는편이 아닌데 이곳에선 푹 담궜다 먹을 정도로 소스맛에 빠져 버렸네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하는 메뉴인 짬뽕이 나왔는데요. 제가 주문한건 가장 기본이 되는 짬뽕이었는데 해산물도 꽤나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고 육수 위로 기름이 둥둥 떠다니지 않아 그만큼 깔끔한맛을 자랑했답니다.

육수에 푹 담겨 있던 면을 호로록 하니 육수가 착 달라붙어 진한 짬뽕맛이 느껴지는게 너무나 좋았는데요. 그리고 다양한 재료들이 함께하고 있어 식감도 예술이더라고요. 

짬뽕 국물은 얼큰 칼칼하지만 깔끔함이 돋보였는데요. 간혹 짬뽕을 먹으러 가면 기름이 둥둥 떠서 먹다보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기름짐 때문에 불편했던적이 많은데 여긴 전혀 그런게 없어 좋더라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또한 해산물은 오래 익히게 되면 질겨지기 마련인데 여긴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들어가는건지 해산물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었답니다.

진한 깊은맛의 짬뽕 국물은 추위를 한방에 잊게 해주기도 했는데요. 아무래도 요즘 날씨가 춥다보니 뜨끈하면서도 얼큰한 국물이 자꾸 생각나는게 모든걸 만족시켜주는 메뉴가 아닌가 싶네요.

짬뽕국물이 맛있다보니 바로 공기밥을 추가해서 밥을 말아 먹어줬는데요. 밥알에 육수가 코팅이 된후에 먹어주니 이게 또 별미더라고요.

상호명에 짬뽕이 들어가기 때문에 짜장면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주문한 간짜장은 율군짬봉의 또다른 시그니처 메뉴였답니다.

간짜장 소스를 꽤나 푸짐하게 주셨는데 면위로 모두 부워주고 나서 잘 비벼준후에 먹어줬답니다.

이곳의 간짜장은 적당한 달큰함이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었는데요. 너무 과하지 않은 간이 호불호 없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짜장이었답니다.

또한 제가 율군짬뽕의 간짜장이 마음에 들었던거 건더기가 꽤나 큼지막하다는 건데요. 고기 한점이 숟가락을 가득 채울만큼 큼지막했는데 덕분에 식감도 살아있었고 너무 맛있더라고요. 

살짝 느끼해질때는 단무지를 더해 먹어주면 느끼함을 싹 잡아주면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는데요. 중식당을 가면 짜장면은 자주 시켜 먹는 메뉴가 아니지만 여긴 짜장면을 먹기위해 찾아도 될만큼 너무 맛있었네요.

간짜장 소스가 푸짐하기도 했고 건더기도 큼지막해서 남은 소스에 밥을 쓱쓱 비벼 먹어줬는데요. 이게 또다른 별미였는데 개인적으로 이곳만큼 짜장 건더기가 큼지막한곳은 본적이 없네요.

저희가 주문한 탕수육, 짬뽕, 간짜장 외에도 볶음밥과 사천짜장 그리고 율군짬뽕도 꽤나 맛있다고 하는데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이번에 먹지 못했던 메뉴들을 정복해야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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