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제주 향토음식 접짝뼈국과 몸국을 맛볼 수 있는 도두항식당

소박한 제주 향토음식 접짝뼈국과 몸국을  맛볼 수 있는 도두항식당 

 

제목은 소박한 제주 향토음식이라고는 했지만 맛 만큼은 절대 소박하지 않은 풍부한 맛과 자꾸 생각나게 하는 맛이 담긴 도두항식당인데요. 예전에 후배가 소개해준 곳이라 언제 한번 가봐야지 하고 있다가 오늘 애월쪽으로 가족들과 나들이 가는 김에 점심이나 먹어보자며 찾아간곳인데요. 제주 향토식인 접짝뼈국과 몸국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가격도 착한데 맛도 착한 곳이었답니다.

도두항 인근에 위치한 도두항식당인데요. 향토음식 전문점이지만 흔한 갈치조림이나 해물탕 같은 메뉴 보다는 소박한 메뉴들로 가득찬 곳이었답니다.

입구에는 이곳의 메뉴들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순대국밥부터 고사리육개장 등 제주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인데요. 하지만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접짝뼈국과 몸국 그리고 고사리육개장까지 제주도민들의 소울푸드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답니다.

점심때가 살짝 지난 시간이라 처음에는 가게안은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근처 직장인들이나 제주 향토음식을 맛보기 위해 오신 여행객들이 종종 들어오더라고요.

제주 도두항식당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없을 하고 오전 6시부터도 식사가 가능하지만 미리 예약을 해야만 한다고 하는데요. 그릐고 매월 첫째주, 세째주 목요일은 정기휴무이니 참고하세요.

메뉴는 순대국밥부터 내장보끔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잇었는데요. 그리고 각 메뉴마다 효능들이 메뉴판 옆으로 적혀 있었는데 흔하게 먹던 음식들인데 아직까지 효능도 먹고 잇었네요. 효능을 보고 먹으니 왠지 더 건강해지고 맛있게 느껴지는거 같았네요.

메뉴마다 어떤 메뉴들인지 자세히 적힌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가 제주도민이 아닌줄 알고 사장님께서 내주셨는데 하나하나 읽어보니 지금껏 모르던 정보들을 알 수 있었네요.

저희는 몸국과 접짝뼈놈비국을 주문했는데요. 몸국은 바다의 모자반과 돼지고기와 뼈를 넣어 끓인 국으로 제주 향토음식중 대표적인 것중 한가지이고 접짝뼈국은 돼지 등뼈를 오랜시간 끓여 메밀가루와 놈비(무)를 넣어 끓인 국인데요. 아마 몸국은 많이들 아시겠지만 접짝뼈국은 생소한 메뉴일텐데요. 메밀가루가 들어가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 돼지뼈를 오랜시간 끓여내 깊은 감칠맛(배지근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주문을 하고나니 반찬들이 나와줬는데요. 가벼운 반찬들이지만 양배추와 갈치속젓 그리고 순대를 먹을때 나오는 내장이 함께 나와줬네요. 부족한 반찬들은 식당 한쪽에 위치한 셀프코너에서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네요.

다른 반찬들은 흔한 반찬들이지만 돼지 내장을 내주는건 조금 이색적이었는데요. 음식이 나오기전 먹기에 안성맞춤이었는데 딸도 생각보다 잘 먹어서 혹시나 조금 더 주실 수 있나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내장은 다 떨어졌고 대신 간을 가져다 주시더라고요.

돼지간을 접시에 담아 내주셨는데요. 간이 신선해서인지 식감도 좋고 누린내도 없어 좋았는데요. 소금에 살짝 찍어 먹어주니 소주 한잔이 생각나게 하더라고요.

아이들도 먹기 좋은 접짝뼈국인데요. 비주얼은 맑은 감자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돼지고기와 뼈를 오랜시간 푹~ 끓여내 뽀얀 육수가 인상적이고 등뼈가 푸짐하게 올라가 잇었는데요. 그리고 탕안에는 놈비(무)가 들어가 있었답니다.

제주 향토음식들중 탕 종류들은 대부분 메밀가루가 들어가 살짝 걸쭉한 편인데요. 제주가 전국에서 메밀 생산량이 가장 높기에 오래전부터 제주는 메밀가루를 이용한 음식들이 꽤나 많은편인데요. 메밀이 들어가 소화에도 좋고 고소한맛도 함께한답니다.

뼈도 살이 듬뿍 들어가 잇어 살을 발라 먹는 재미가 잇었는데요. 함께한 딸도 매운 탕이 아니다 보니 뼈를 내어주니 양손에 잡고 잘도 뜯어 먹었는데요. 살도 부드러워서 식감이 아주 좋았는데요. 거기다 누린내도 전혀 없어 좋더라고요.

무도 푹~ 끓여졌는지 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좋았는데요. 거기다 무의 단맛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시원한맛도 함께해 아주 좋더라고요.

이곳의 반찬중에는 갈치속젓이 정말 최고였는데요. 뜨거운 밥위에 갈치속젓을 올려 먹어주면 밥도둑이 따로 없는데요. 갈치속젓은 너무 맛있어서 몇번이나 리필을 해다 먹었네요.

갈치속젓은 만능 소스라해도 될정도인데요. 고기위에 올려 먹어주면 고기의 고소함과 함께 갈치속젓의 감칠맛이 더해져 맛을 확 살려준답니다.

생각보다 뼈도 푸짐하게 들어가 잇었는데요. 고기의 부드러움은 남녀노소 누구나 먹기 편할 정도이고 적당히 씹는 식감이 함께해 아주 좋았는데요. 혹 제주 도두항식당을 찾으신다면 고기위로 갈치속젓을 올려 먹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푹~ 끓여낸 탕이라 한입 한입이 힘이 나게 하는 맛이었는데요. 더운 여름에 먹으면 땀이 송글송글 매칠지도 모르지만 든든한 보양식으로도 좋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밥 한공기를 뚝딱 해치우고 나서 다시 공기밥 하나를 추가해 밥을 말아 먹었는데요. 역시 탕은 밥을 말아 먹었을때 또다른 맛을 느끼게 되는듯 하네요.

깍두기나 김치를 올려 먹어도 맛있지만 갈치속젓을 김치 대신 먹어주면 더 꿀맛같은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곳의 갈치속젓은 여러가지 역할을 해주는듯 하네요.

고춧가루가 올라간 몸국인데요. 몸국은 아마도 제주 향토음식으로 많이들 알고 계시는 메뉴라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첫 비주얼이 크게 와닿지 않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랍니다.

돼지뼈와 돼지고기를 넣고 푹~ 끓여내 바다의 모자반이 들어간 메뉴인데요. 물론 이 역시 메밀가루가 들어가 걸쭉한 편이지만 한번 맛보면 절대 잊지 못하는 메뉴랍니다.

돼지고기의 고소함과 바다의 감칠맛이 함께해 아주 매력적인 메뉴인데요. 몸국은 예전부터 잔치때나 먹던 음식중 하나로 제주 향토음식의 대표음식인데요. 진하게 우려낸 탕이라 제주도민들은 소주 안주로도 많이들 찾는 메뉴랍니다.

밥을 말아 먹어보면 모자반의 식감이 톡톡 터지면서 고기의 감칠맛이 함께 느껴지는데요. 제주에서는 흔하디 흔한 메뉴지만 맛은 절대 흔하지 않은 매력적인 맛을 선사한답니다.

몸국역시 갈치속젓이 함께하면 더욱더 매련적인 맛을 선사하는데요. 갈치속젓은 만능인듯 한데요. 제주 도두항식당에서 메인 메뉴외에 갈치속젓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찬인거 같네요.

소박한 제주 향토음식으로 든든하게 한끼 해결 할 수 있었던 제주 도두항식당이었는데요. 제주도민들에게는 흔하고 소박한 음식이지만 여행객들에게는 조금은 이색적인 메뉴가 될듯 한데요. 제가 맛본 몸국과 접짝뼈국 외에도 돼지족탕과 고사리육개장까지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는 착한 메뉴들도 있으니 제주 여행중 제주 향토음식과 함께 든든하게 한끼 해결해보시면 좋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