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근처 맛집 넉둥베기 고사리육개장 & 접짝뼈국

제주공항 근처 맛집 넉둥베기 고사리육개장 & 접짝뼈국 

 

제주에는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혹은 제주의맛이 담긴 음식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그중 이번에 다녀온 제주 넉둥베기는 고사리육개장과 접짝뼈국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공항과도 가까운 곳이라 여행객분들도 다녀가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맛 역시 유명한 고사리육개장집보다 더 맛있다는 분들도 있을만큼 최고인 곳이랍니다.

저희가 찾아간 제주 넉둥베기는 제주향토음식 전문점으로 꽤나 알려진 곳이었는데요. 딸과 함께 점심을 먹으려고 이곳저곳 검색을 해보다가 접짝뼈국은 담백하니 딸이 먹기 부담스럽지 않을거 같아 찾아간건데 왠걸 웨이팅을 해야하더라고요. 그리 긴 시간 기다린건 아니었지만 많은분들이 찾는만큼 그리고 테이블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자칫 늦게 찾아간다면 웨이팅이 있을수 있답니다.

이곳은 오전 9시부터 재료소진시까지 영업을 하는데요. 워낙 알려진 곳인거 같은 영업시간 이었네요.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메뉴판을 스캔해봤는데요. 처음에는 접짝뼈국만 먹으러 간거지만 고사리육개장이 메뉴판에는 대표메뉴라고 적혀 있는걸 보곤 고사리육개장과 함께 접짝뼈국 그리고 사이드로 돼지산적을 주문했네요.

주문을 하면 반찬들이 먼저 나와주는데요. 탕 메뉴에 걸맞게 반찬들도 구성이 꽤 좋았는데요. 특히 밴댕이 젓갈이 함께 나오는데 이 반찬은 돼지산적을 주문했어서 내준거라고 하더라고요.

먼저 제주의 고사리육개장인데요. 육개장은 제주만이 아닌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메뉴지만 제주는 다른곳과 달리 걸쭉한 느낌이라 조금은 색다른 맛을 선사하는데요. 물론 메뉴 이름에도 나왔듯이 제주의 고사리도 함께 들어가 있는데요. 제가 찾아간 제주공항 근처 맛집인 넉둥베기에서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곳에 꽤나 알려진 곳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곳보다 전 이곳 넉둥베기가 한수위인거 같네요.

스프처럼 꽤나 걸쭉한 고사리육개장은 고사리의 형태가 사라질정도로 꽤 푹~ 끓인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리고 안에는 고기들도 함께 들어가 있는데 뭔가 뭉특한 식감이 아주 좋더라고요.

담백하면서도 진한 맛이 전해져 국만 먹어도 든든할것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뭔가 질기거나 하지도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꽤 좋더라고요.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과 함께 텁텁함도 전혀 없어 재료들을 푹~ 끓여낸 느낌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들어간 재료들의 깊은맛들이 조금은 더 밀집되어 있는 느낌이더라고요.

고춧가루만 없었더라면 아이들이 먹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육개장과는 달리 얼큰함이 덜한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진한 그리고 깊은 고사리육개장이 더 매력적인거 같네요.

밥을 말아서 깍두기 하나 올려 먹어주니 꿀맛이었는데요.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손이 가는 중독성 강한 맛이라 접짝뼈국을 먹으러 갔지만 개인적으론 고사리육개장에 반해버리고 말았네요.

덕분에 뚝배기를 통으로 다 마셨을정도로 싹 비웠는데요. 든든한 한끼였지만 제주의맛이 그래도 담긴 제주고사리육개장이라 더 매력적인 한끼였던거 같네요.

그리고 사이드로 주문한 돼지산적은 제주에서 제사때 등 차례상에 꼭 올라가는 메뉴인데요. 돼지고기를 꼬치에 끼워 구워 먹는건데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지 고기의 부드러움과 함께 불향까지 더해져 끝내주더라고요.

꼬치에 끼워져 있던 고기를 빼내 하나씩 맛을 봣는데요. 기름이 많은 부위도 꽤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좋았는데요. 뭔가 돼지고기맛이 나지만 식감은 소고기 같은 느낌처럼 부드러웠는데 정말 고기를 잘 구워서 내주셨더라고요.

밴댕이 젓갈에 찍어 먹어보기도 하고 달큰한 쌈채소에 싸서 먹어도 봤는데요. 쌈을 싸먹으니 아삭함과 배추의 단맛 그리고 밴댕이젓갈의 맛까지 더해지니 고기맛이 확 살아나더라고요.

그리고 제주공항 근처 맛집을 찾게 된 이유인 접짝뼈국이 등장했는데요. 꽤나 큼지막한 고기가 들어간 메뉴였는데요. 비주얼부터가 압도하는 메뉴였네요.

우선 국물맛은 진하게 우러난 돼지고기의 깊은맛이 전해졌는데요. 접짝뼈국은 돼지고기와 함께 무를 넣어 푹~ 끓여 메밀가루가 들어간 메뉴인데 누린내도 전혀 없고 진한 돼지고기의 감칠맛이 국물에 잘 스며들어 있었네요.

접짝뼈국은 역시 뼈를 발라 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는데요. 뼈는 통으로 들어가 있어 살도 꽤나 푸짐했고 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좋았는데요. 고기에서는 누린내도 전혀 없어 꽤 매력적이더라고요.

뼈에서 고기만 발라내서 소스에 살짝 찍어 먹어주니 담백함속에 소스의 맛이 잘 스며들어 꽤나 매력적이었는데요. 그리고 부들부들한 식감은 정말 최고더라고요.

그리고 안에 들어간 무는 시원함을 더해줬는데요. 덕분에 국물은 꽤나 깊었는데 아이들이 먹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만큼 담백함이 좋더라고요.

살을 잘 발라내 국에 넣어 함께 먹어주니 꿀맛이었는데요. 돼지고기를 통으로 먹은듯한 깊은맛은 정말 최고였네요.

제주공항 근처 맛집으로 유명한 넉둥베기는 제주 향토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접짝뼈국과 고사리육개장 물론 꽤 알려진 식당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론 두가지 메뉴 모두 이곳 넉둥베기가 최고인거 같네요. 혹 제주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점심 한끼를 해결하고 싶지만 제주스러운 맛을 찾는다면 이곳을 강추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