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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배기를 과감하게 주문했다간 큰코 다칠 가성비 만점의 제주 옛날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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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배기를 과감하게 주문했다간 큰코 다칠 가성비 만점의 제주 옛날국수집

 

이번에 애월해안도로를 갔다가 근처 가성비 좋은 제주 옛날국수집이라는 곳을 다녀왔는데요. 워낙 가성비 좋은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가격만 착했던게 아니라 양도 너무 푸짐해서 깜짝 놀라게 했던 곳이랍니다.

애월해안도로 들어가기전 하귀 길가에 위치한 이곳은 파란색 건물 외관이 멀리서도 눈에 띄는 장소라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는데요. 길가에 위치해 따로 주차장은 없었지만 골목 뒤편으로 주차를 하고 찾아갔네요.

이곳을 처음 방문했던건 아닌데요. 하지만 올때마다 웨이팅이 있거나 문을 닫은 경우들이 많아 매번 먹지 못했었는데 이번엔 가기전 전화를 해보니 영업을 한다는 소리에 냉큼 찾아갔답니다.

제주 옛날국수집은 규모가 그리 큰곳은 아니었는데요. 테이블수가 약 3~4개 정도였고 한쪽으로는 바 형태의 테이블로 채워져 있었답니다.

자리를 잡고보니 테이블 위에는 몇가지 양념들이 놓여 있었고 취향에 따라 넣어 먹으면 되었네요.

이곳은 오전 8시부터 영업을 하지만 준비된 육수가 모두 소진이 되면 조기 마감을 하는데요. 그리고 곱배기는 도전용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난 평소 많이 먹어 하는 분들은 혹하시는 문구일진 모르겠지만 과감하게 도전했다가 정말 후회하게 되니 참고하세요.v

옆으로는 이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그릇과 곱베기에는 어느정도의 국수양이 들어가는지 보여지고 있었는데요. 곱배기 그릇은 정말 크기도 어마엄했는데 국수양을 보니 감히 도전을 하면 안되겠더라고요.

이곳의 메뉴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콩국수가 있는데요. 그리고 가격표를 보면 단돈 4,000원이라는게 놀라울뿐인데요. 요즘 커피 한잔 평균 가격이 4,000원정도라고 하고 제주 옛날국수집 근처 카페에서는 기본이 6천원부터 시작을 하는걸 생각해보면 정말 착한 가격이었답니다.

잠시후 주문한 잔치국수와 비빔국수가 나왔는데요. 정말 거대한 그릇에 가득 면이 담겨 나오는데 가격도 착한데 양도 푸짐하니 이곳을 찾지 않을 이유가 없겠더라고요.

우선 멸치국수에는 콩나물과 양파 그리고 김가루가 올라가 있고 고춧가루도 함께하는데요. 여기에 취향에 따라 후추가루나 고춧가루를 더해 드시면 된답니다.

이곳은 양만 푸짐한게 아니라 맛도 좋았는데요. 면을 크게 젓가락에 걸어 후루루 먹어줬는데요. 아무리 많이 집어 한입에 넣어도 그릇은 전혀 빠져나간 느낌이 들지 않았네요.

진한 육수의맛이 면에 착 달라부터 올라오다보니 감칠맛을 느끼기에도 나쁘진 않았는데요. 그리고 면은 푸짐한데 비해 쫄깃한 탄력감이 꽤나 오래 지속되었답니다.

육수는 비린맛이나 텁텁함이 전혀 없었고 깔금함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워낙 육수가 좋다보니 해장용으로도 아주 만점이겠더라고요.

워낙 많은 양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먹어주는 김치의 역할이 아주 크더라고요.

겨우 한그릇을 클리어 했는데요. 평소 국수집을 가면 기본 곱배기를 먹는 편인데 다른곳처럼 제주 옛날국수집에서 곱배기를 주문했다간 큰일날뻔 했네요.

다음은 비빔국수인데요. 비빔국수역시 양이 정말 엄청났는데요. 기본적으로 다른곳에 2인분 이상의 양을 주시는거 같았네요.

비빔국수는 따로 양념장이 올라가 있질 않고 테이블위에 양념자이 있어 먹을만큼 취향에 따라 넣어 비벼 먹으면 된답니다.

양이 너무 많아서 비비는것조차 힘들었는데요. 따로 비닐장갑을 요청해서 손으로 비비고 싶을 정도로 양이 엄청났답니다.

비빔국수는 양념이 너무 과하지 않고 매콤새콤함이 아주 좋았는데요. 그릐고 채소로 들어간 상추가 아삭한 식감을 선사해줬답니다.

중간중간 먹어주는 육수는 입안을 깔끔하게 정돈시켜주는데 큰 역할을 해줬네요.

비빔국수는 집에서 만들어서 먹는 느낌도 들었는데요. 그리고 육수가 없어 양이 잔치국수보다 적어 보일수도 있지만 절대 양이 부족하진 않을테니 곱배기를 주문하고 싶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비빔국수역시 함께한 친구는 꾸역꾸역 먹어줬는데요. 다 먹고나서는 물 한방울도 넘기지 못할만큼 엄청난 양이었답니다. 가격, 양, 맛 모든걸 만족시켜주는 제주 옛날국수집은 절대 잊지 못할 곳인데요. 혹 찾아가신분들은 과감하게 곱베기를 도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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