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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여행/맛집, 여행

추워지는 요즘 접짝뼈국 한그릇이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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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는 요즘 접짝뼈국 한그릇이면 OK

 

요즘 날씨가 많이 선선해지고 있네요. 제주는 아직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을인지라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데요. 뜨끈한 국물 요리들은 많지만 이번에 다녀온곳은 제주 향토음식인 접짝뼈국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추위도 잊게 해주고 뜨끈한 고기육수와 거대한 뼈까지 뜯어 먹을 수 있어 먹는 재미를 선사하는 곳이었네요.

저희가 찾아간곳은 제주 닥그네할망이라는 식당인데요. 도남에 위치한 곳으로 근처 주민들에게는 접짝뼈국으로 꽤나 유명한 곳이었답니다.

테이블수는 꽤 많은 편이었고 흔하디 흔한 인텥리어의 식당이었네요.

가게 한쪽으로는 이곳의 사장님의 글귀가 적혀 있었는데 닥그네라는 곳은 공항 근처 용담에 위치한 포구의 지명이며 할망은 제주 방언으로 할머니를 뜻한답니다.

저희는 메뉴판을 스캔하고 나서 접짝뼈국과 몸국을 주문했는데요. 제주의 향토음식들로만 채워진 곳이라 여행객분들이 다녀가기에도 좋은 곳이었네요.

가장먼저 반찬들이 채워졌는데요. 반찬은 화려하진 않지만 집에서 먹는 반찬들처럼 정성이 가득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네요.

그리고 사이드로 주문한 돼지고기 산적이 나왔는데요. 산적은 제주에서 제사상에 꼭 올라가는 음식 메뉴랍니다.

따로 초장 소스를 주셔서 초장에 찍어 먹어주니 돼지고기의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었는데 막걸리 한잔이 간절해지는 맛이었네요.

닥그네할망의 시그니처 메뉴인 접짝뼈국은 뽀얀 국물과 돼지고기 등뼈가 큼지막한게 올라가 비주얼부터 남다르더라고요.

아마 접짝뼈국은 많이들 생소하실수도 있는데 뽀얀 감자탕이라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거 같네요.

뼈에는 살도 많이 붙어 있어 뼈를 하나하나 발라 먹는 재미가 있었고 뽀얀 국물은 돼지고기로 우려낸 맛이라 묵직하면서도 감칠맛이 아주 좋았네요.

부드러운 식감의 고기에서는 누린내도 전혀 나지 않았고 국물은 고기 국물이라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보양식으로 먹기에도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밥을 말아서 반찬들을 하나하나 곁들여 먹어줫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뚝배기를 금방 클리어 해버렸답니다.

다음은 제주 향토음식을 대표하는 몸국인데요. 돼지고기로 우려낸 육수에 바다의 모자반이 들어가 육지와 바다의 맛이 공존하는 국 메뉴랍니다.

모자반이 생각보다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식감도 살려주고 바다의 향이 깊게 베어 너무나 매력적이더라고요.

거기다 돼지고기의 묵직함까지 더해져 있었는데요. 돼지고기로만 맛을 냈다면 분명 묵직함이 강하게 들어올텐데 모자반이 함께해 훨씬 라이트하게 느껴졌답니다.

몸국 역시 밥을 말아서 김치와 오징어 젓갈을 곁들어 먹어줬는데요. 입안가득 바다와 육지의 맛이 느껴져 너무나 좋았답니다.

제주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제주 닥그네할망은 추워지는 요즘 뜨끈한 국물 요리가 생각날때 찾아가신다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인거 같은데요. 제주의 향토음식들이 함께하는 곳인만큼 여행객분들도 다녀가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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