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속 중국의 맛이 담긴 수제만두집&도사면 풍정포차

제주 속 중국의 맛이 담긴 수제만두집 풍정포차

 

몇일전 중앙로에 일을 보러 갔다가 점심때가 되어 SNS에서 봤던 수제만두집인 풍정포차라는 곳을 찾아가봤는데요. 이곳은 동문시장 바로 앞에 위치한 곳으로 중국식 만두와 도사면 등을 맛볼 수 있었던 곳인데요. 허름한 가게지만 만두를 한입 베어무는 순간 감탄을 하게끔 했던 곳으로 꼭 한번 가보시면 좋을거 같아 소개해드립니다.

저희가 방문한 풍정포차는 동문시장 앞 제주은행이 있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네비를 검색하면서 갔는데 처음엔 간판이 없어 당황했는데 안쪽으로 작은 간판이 보이더라고요.

식당은 작은 편이라 2인 테이블이 4개정도 있었는데요.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아간터라 식사를 하는 1테이블 외에는 비어 있어 자리를 바로 잡고 주문할 수 있었네요.

이곳의 메뉴는 도사면과 구운만두 그리고 중국의 창펀 등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사장님께서 중국분이신거 같았는데 그래서 모든 메뉴들이 중국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었는데요. 솔직히 중국식 음식들이라 향신료가 강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서긴 했는데 한입 먹는 순간 그런 걱정은 사라지더라고요.

식당이 작은 편이라 주방도 오픈이 되어 있어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도삭면을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정말 대단하시더라고요.

반찬은 오이와 양파가 나와는데요. 처음엔 생 오이와 양파를 왜주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한입 먹어보니 절인 양파와 오이더라고요. 이게 또 메인 메뉴들과 잘 어울리는 한쌍이 되어줬답니다.

먼저 등장해준건 도삭면볶음인데요. 일반적으로 면을 뽑는게 아니라 커다란 반죽을 칼로 잘라내면서 면을 만들어 주시는데요. 여기에 토마토 베이스로 다양한 재료들과 함께 볶아 내주신답니다.

면은 기대 이상으로 쫄깃한 식감이 취향저격했는데요. 그리고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토마토 향과 감칠맛이 잘 스며들어 있어 누구라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답니다.

화려한 재료가 들어간건 아니지만 사장님께서 살던 중국 지역에서 흔하게 먹는 메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자주 먹어도 좋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이건 훈툰이라는 메뉴인데요. 마치 만두국같은 느낌의 훈툰은 작은 만두가 들어가 있는데요. 육수부터 한입 먹어보니 일반적인 물만두 같은 느낌이었네요.

여기서 매력적이었던건 작은 만두인데요. 이곳은 모든 만두를 직접 손으로 만드신다고 하는데요. 특히 커다란 만두 보다 이 작은 만두를 만드는게 훨씬 힘들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한입 먹어주면 육즙이 가득한 만두소 그리고 얇은 피의 부드러운 식감이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곳의 모든 메뉴들은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우리나라 국민 누구다로 입맛에 맞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담백하고 깔끔한게 매력적이었답니다.

이게 중독성이 강해 후루룩 수제비를 먹듯 만두를 집어 먹게 되었는데요. 먼가 목넘김도 좋았고 한입 베어 물었을때 퍼지는 만두소의 고기육즙과 쫄깃한 식감이 너무나 좋았답니다.

그리고 주문한 구운만두는 교자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만두소는 고기전복, 오징어, 고기양배추, 고기대파까지 4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저희는 고기양배추로 주문을 했답니다.

한입 베어무니 전분물이 익어 바삭함이 살아있었고 반대편은 부드러운 만두소가 그대로 남아 있어 찐만두의 부드러움과 튀김만두의 바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만두소는 고기와 양배추가 들어가 잇었는데 이게 육즙이 가득차 잇었고 양배추의 단맛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아무런 소스 없이 먹어도 매력적이었네요.

특히 구운만두를 먹을때 오이와 양파를 곁들여 먹어주면 완벽한 맛을 선사해주는데요. 절인 오이와 양파지만 은은한 새콤함 그리고 아삭함이 그대로 살아있어 전체적으로 맛을 업그레이드 해줬답니다.

먹으면서도 감탄을 연발했던 곳인데요. 나오면서는 사장님께 저희 동네로 이전할 생각은 없는지 물어봤을 정도로 중국식 메뉴들에 반해 버렸답니다. 혹 제주 여행중 동문시장 근처에 갈일이 있다면 풍정포차에서 만두와 도삭면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