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3대 짬뽕집 몰질식육식당 비가 오는날 생각나는곳!

가을이 되면서 여름에도 오지 않던 태풍이 주마다 오는거 같네요. 태풍이 지나갔다 싶으면 또다시 주말에 비가 오고 다시 주말이 되면 태풍이 올라오고 있네요. 덕분에 요즘은 주말이 되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진거 같습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비가 오는 날에는 얼큰한 국물이 있는 짬뽕이 생각나는데요. 특히 제가 다녀온곳중 서귀포 3대 짬뽕집으로 알려진 몰질식육식당은 날씨가 선선해질때면 생각나는 곳이랍니다.

이곳은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나왔던 곳으로 서귀포 강정동에 위치한 작은 식당인데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짬뽕집이라 한다면 중식당이지만 이곳은 중식당이 아닌 복지리 전문점인 식육식당인데요. 복지리 전문점인데 식당명은 식육식당 그리고 가장 잘나가는 메뉴는 짬뽕~ 참 의아한 곳인데요. 하지만 짬뽕 한그릇이 주는 얼큰함은 꽤나 매력적인 곳이여서 도민들은 물론 요즘은 여행객분들도 많이 찾는 곳이랍니다.

워낙에 유명한 곳인지라 찾는분들이 많으신데요. 그러면서 한가지 문제가 발생한게 주차입니다. 아마 어떤 지역이든지 장사가 잘되는 식당은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동네 곳곳에 주차를 하기에 주차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이곳 역시 식당에 들어서니 주차에 대한 문구들이 꽤나 많이 적혀 있네요.

이곳의 메뉴는 전문 메뉴인 복지리와 복매운탕이 준비되어 있고 가장 잘나가는 짬뽕 메뉴가 있는데요. 이번에 저희가 찾았을때는 짬뽕을 주문했답니다.

주문을 하면 다른 중식당과 마찬가지로 깍두기와 단무지 그리고 양파를 내주시는데요. 밑반찬이 이정도면 그냥 중식당으로 식당명을 변경해도 될듯 하네요.

그리고 잠시 기다리면 나오는 짬뽕 입니다. 이곳의 짬뽕은 고기가 들어간 고기짬뽕 인데요. 몰질식육식당은 제가 먹어본 고기짬뽕중 최고인 곳인데요. 고기가 들어갔지만 고기의 느끼함은 전혀 느낄 수 없고 고기가 주는 감칠맛이 육수에 잘 베어 매력적인 맛을 선사하는데요. 그리고 이곳은 짬뽕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기름기가 없어서 깔끔함이 좋은데요. 중식을 먹다보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그런 불편한 더부룩함이 없어서 많은분들이 찾으신답니다.

고기는 고소함이 좋고 고기가 주는 감칠맛이 아주 좋은데요. 그외에도 다양한 채소들과 버섯이 들어가 식감을 살려주는데요. 진하고 깔끔한 육수의 맛과 잘 어우러져 있고 얼큰함이 있어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나 술한잔 한 다음 날에는 생각나게 하는 맛이랍니다.

고기의 두께나 면의 두께가 크게 다르지 않고 채소들도 비슷한 크기로 잘라져 있어 식감이 살아있는데요. 들어간 재료들의 두께나 크기가 다양했다면 식감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는데 이곳은 먹기에도 편하고 식감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곳에 오신 대부분의 분들은 모두 짬뽕을 드시고 계셨는데요. 평소 식당앞에서 웨이팅을 하는걸 그리 좋아하는건 아니지마나 이곳은 웨이팅을 해도 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랍니다.

고기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기도 하지만 비계 부분도 많이 들어가 있는데요. 하지만 그 비계가 느끼함을 선사하는게 아니라 고소함이 아주 좋은데요. 보통 고기 짬뽕을 먹다보면 고기에서 누린내가 나는곳도 있는데 이곳은 그런 누린내가 전혀 없어서 좋더라고요.

이곳이 주는 육수의맛은 너무 매력적이여서 많이들 공기밥을 추가해서 밥을 말아 먹는데요. 보통 짬뽕에 밥을 말아 먹는건 그만큼 국물이 깔끔하기 때문인데요. 기름기가 없이 깔끔한 육수에 밥을 말아 먹으면 꽤나 매력적이여서 든든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답니다.

누구라도 짬뽕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몰질식육식당에 반해버릴지도 모르는데요. 얼큰함도 적당하고 진하고 깔끔한 육수의맛은 절대 잊지 못하게 한답니다.

예전에는 그리 유명한 곳이 아니라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숨은 맛집같은 곳이였는데요. 하지만 점점 SNS에 퍼지기 시작하고 TV에도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웨이팅을 해야만이 먹을 수 있는 곳이 되었는데요. 화려한 재료들이 들어간건 아니지만 깔끔한 국물이 주는 맛이 화려한 재료들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곳이니 비가 오는날 얼큰한 짬뽕이 생각나신다면 몰질식육식당을 찾아가보셔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