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여행/맛집, 여행

제주 재래 토종흑돼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주 송훈파크 크라운돼지

반응형

제주 재래 토종흑돼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주 송훈파크 크라운돼지

 

얼마전 소문이 자자한 제주 송훈파크를 다녀왔네요. 유명한 송훈셰프가 제주에 오픈한 흑돼지 전문점으로 이곳은 다른 흑돼지집들과는 달리 제주 재래 토종흑돼지를 복원한 진정한 흑돼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흑돼지를 맛볼 수 있는 크라운돼지는 물론 빵집과 카페가 함께한 베이커리 카페도 함께 위치하고 있는 곳이었네요.

저희가 찾아간 제주 송훈파크는 시내권을 벗어나면 바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근처에 궷물오름과 981파크 등과도 가까워 여행객분들이 많이들 찾으시더라고요.

입구에 도착하니 꽤나 많은분들이 와 계셨고 크라운돼지를 찾으시는 부들은 대부분 입구에 위치한 송훈셰프의 사진과 함께 인증사진을 남기고 계셨네요.

크라운돼지 외관은 예전에는 창고로 사용하던 건물 그대로를 살려 식당으로 운영중인듯 했는데요. 옆으론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었고 꽤나 넓은 공간이 눈에 띄는 곳이더라고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시면 키오스크로 대기를 걸어 놔야 하는데요. 저희는 5시가 조금 되기전에 도착했는데 앞으로 대기가  꽤나 있더라고요. 시간을 조금 여유있게 찾아간거라 근처 카페도 둘러보고 카페 뒤쪽 넓은 잔디광장에서 뛰어놀며 시간을 보냈네요.

대기를 걸어 두면 굳이 가게 앞에서 대기를 하지 않아도 카톡으로 대기 번호를 알려주기 때문에 편하게 차에서 대기를 해도 되었는데요. 알림이 울리고 나서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안쪽으로 거대한 바위가 놓여 있고 그위로도 커다란 바위가 걸려 있었답니다.

그리고 직원분이 안내해주는 자리로 가서 착석을 했는데요. 그리고 홀에는 송훈셰프가 일일이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고기도 구워주시고 부족한건 없는지 친절하게 물어보고 계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이곳을 찾은 이유는 송훈셰프의 얼굴을 보기 위함도 한몫을 하는듯 한데 일일이 테이블마다 돌아주시니 다들 만족스러워 하는거 같았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분들을 위해 베이비체어도 준비가 되어 있었네요.

자리를 잡고 보니 벽면에는 이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주 재래 토종흑돼지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었는데요. 사실 제주에서 흑돼지를 많이들 찾아 드시는데 일반적인 흑돼지집의 흑돼지는 제주 재래 토종흑돼지가 아닌데요. 물론 일반 백돼지 보다는 맛이 좋은 흑돼지이긴 하지만 찐 제주 흑돼지 제주 크라운돼지에서 맛볼 수 있는 거랍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확인했는데요.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부터 단품 그리고 사이드로 찌개류와 냉면, 볶음밥까지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요. 저희는 B세트와 함께 볶음밥 그리고 김치찌개까지 주문을 했네요.

그리고 미리 반찬들은 테이블위로 세팅이 되어 있었는데요. 반찬으로는 다양한편은 아니었지만 고기와 함께 곁들일만한 찬들과 가볍게 먹기 좋은것들로 채워졌답니다.

그리고 소스는 4가지가 나오는데요. 갈치속젓과 소금, 고추냉이, 유자폰즈가 나오고 일반적인 쌈장과 쌈채소는 나오질 않았는데요. 직원분에게 여쭤보니 따로 쌈채소는 없지만 매운 고추와 쌈장은 요청시 가져다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잠시 기다리니 검은 통을 직원분이 가져다 주셨는데 이곳은 초벌을 해서 나오고 검은 통은 훈연을 위한거라고 했는데요. 뚜껑을 열어주니 하얀 연기와 함께 안에는 주문한 고기가 초벌해 대기를 하고 있었네요.

좌측부터 오겹살, 목살, 돈마호크 순으로 나와줬는데 오겹살과 목살은 일반적으로 많이들 봐온 부위겠지만 돈마호크는 조금은 생소한 부위인데 갈비와 가브르실이 섞여 있는 뼈등심 부위라고 하네요.

그리고 송훈파크 제주 크라운돼지는 직원분이 고기를 다 구워주시는데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직원분이 하나하나 먹기전까지 구워주시고 어떤 부위인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답니다.

그리고 잘익은 고기는 앞접시에 몇점 주시고 나머지는 타지 않게 따로 받침대 위로 올려 주신답니다.

잘익은 고기 한점을 집어 먹어보니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입안에 퍼지는 육즙이 엄청났는데요. 돼지고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은 제주도민인 저에게도 꽤나 깜짝 놀랄 정도로 너무나 매력적인 식감을 선사하더라고요.

그리고 반찬 소스 하나하나 찍어 먹어줬는데요. 먼저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소금에 살짝 찍어 먹엇는데 고소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 그리고 중간중간 터지는 소금의 짠맛이 간을 적당하게 채워주면서 고기 자체의 풍부함을 느끼기에 아주 좋았답니다.

그리고 쌈장인줄 알았던 소스는 갈치속젓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젓갈이기에 역시나 너무나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스인 고추냉이와 함께 먹어줬는데요. 고추냉이의 알싸함은 고기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면서 돼지고기의 풍부한맛을 최대치까지 끌어 올려주는듯 했는데요. 그리고 유자폰즈와 함께 고추냉이를 잘 섞어 먹어주면 유자폰즈의 달달함이 더해지면서 감칠맛이 폭발했답니다.

그리고 반찬으로 나온 방풍나물 장아찌와 함께 싸서 먹어주니 장아찌의 짠맛이 간을 더해주면서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줬는데요. 이곳은 전체적으로 소스가 다양하다보니 하나의 고기를 먹어도 물리지 않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던거 같네요.

그리고 제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멜젓도 함께 찍어 먹었는데요. 불판에서 끓여주니 더욱 녹진한 맛으로 변했고 소스를 살짝 찍어 먹어주면 입안에 맴도는 감칠맛이 고기맛을 더욱더 업그레이드 해줬답니다.

그리고 돈마호크의 뼈를 잡고 먹어줬는데요. 살을 다 발라내준거다 보니 뼈에는 살이 그닥 붙어있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사이드로 주문한 김치찌개는 꽤나 오랜시간 끓여낸듯 했는데요. 김치와 돼지고기가 부들부들 해질 정도로 끓여낸듯 한데 오래 끓인만큼 꽤나 깊은맛을 자랑하는 김치찌개였고 고기를 먹으면서 입안이 느끼해졌는데 김치찌개 덕분에 개운하게 입안을 정리해주더라고요.

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공기밥을 주문해 찌개에 밥을 비벼 먹었는데요. 역시 김치찌개는 흰쌀밥과 함께 먹을때가 최고인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볶음밥이 나와줬는데요. 갈치속젓을 넣어 만든 볶음밥인데 고슬고슬하게 볶아진 밥과 계란후라이 그리고 감칠맛이 좋은 갈칫속젓이 절묘하게 하나로 융화가 되면서 꽤 매력적인 맛을 선사했네요.

송훈셰프의 송훈파크 제주 크라운돼지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흑돼지 전문점인데요. 단! 반찬의 수가 그리 많지 않아 아쉽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된장국 같은게 있었더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도 고기맛은 정말 찐인 곳이니 기회가 되신다면 다녀가보셔도 좋을듯 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