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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메뉴지만 맛은 위대한 제주 원영식당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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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메뉴지만 맛은 위대한 제주 원영식당 김치찌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얼큰한 김치찌개 같은 음식들이 생각나기 마련인데요. 얼마전 비가 내린건 아니었지만 전날 술도 한잔 했겠다 해장도 할겸 칼칼한 김치찌개가 생각나 제주 원영식당을 다녀왔네요. 이곳은 현지인들에게는 꽤 많이 알려진 곳으로 소박한 메뉴인 김치찌개만 판매하는 곳이지만 맛은 어찌나 위대한지 한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을만큼 김치찌개의 찐맛을 선사하는 곳이었네요.

이곳은 작은 골목에 위치하고 있지만 점심때가 되면 김치찌개를 먹기위해 오신 사람들로 골목이 바글바글해지는 곳인데요. 단! 워낙 작은 골목이고 근처 회사며 주택들이 많다보니 주차하는게 조금은 힘들답니다.

저희는 서둘러 안으로 들어가 대기표에 남겼는데요. 혹 도착하시면 가게 앞으로 사람들이 없어도 한사람은 가게로 들어가 서둘러 대기표에 대기 번호를 받아두는걸 추천드립니다. 자칫 주차하느라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금방 대기번호들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연습장위로 순번과 인원수만 작성하면 되며 자기 순서가 몇번인지를 잘 기억해두시면 된답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11시 30분이었지만 벌써 앞으로 대기가 2팀이나 있었는데요. 그래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네요. 가게 안은 테이블이 홀에 4개 정도 그리고 방에 2개 정도뿐이라 금방 만석이 되는거 같았는데요. 그리고 바로 주방이 눈에 들어왔는데 큰 냄비에서 김치찌개를 보글보글 끓여내고 계시더라고요.

먼저 반찬이 채워지는데요. 그리고 주문은 인원수에 맞게 김치찌개가 나오는데 메뉴는 단일 메뉴인 김치찌개 단 하나뿐이기에 굳이 주문을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리고 잠시후에 기미찌개가 푸짐하게 담겨 나왔는데요. 김치찌개는 국물부터 건더기들까지 꽤나 푸짐하게 담겨 나왔는데 우선 이 김치찌개는 우리나라에서 누구라도 좋아할법한 메뉴이기도 하면서 가장 소박한 메뉴지만 그만큼 맛에 대한 평가가 아주 냉정한 편인데요. 하지만 이곳은 누구라도 맛이 없다는 말이 없고 다 맛에 반해버린 곳이랍니다.

우선 국물부터 한입 떠 먹어보니 칼칼하면서도 얼큰함 그리고 깔끔함이 아주 돋보이는 김치찌개였는데요. 텁텁하거나 하지 않고 돼지고기와 김치에서 우러나온 깊은 감칠맛이 잘 스며들어 너무나 매력적인 맛을 선사하더라고요.

제주 원영식당 김치찌개 안에는 돼지고기가 정말 푸짐하게 들어가 잇는데요. 너무나 푸짐해서 다 먹을때까지 고기의 질감과 맛을 느끼게 되는데 고기 자체를 매일같이 신선한걸 사용하시는지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고기의 풍부한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네요.

그리고 김치찌개는 역시나 김치의 맛이 맛을 좌지우지 하는거 같은데요. 적당히 잘 익은 김치를 사용하고 있어 국물 전체에 얼큰새콤함이 잘 스며들어 잇었는데 김치의 식감이 너무 익어 흐물흐물한게 아니라 어느정도의 아삭한 식감도 들어가 있어 너무 괜찮더라고요.

김치찌개 안에 들어간건 김치와 돼지고기 그리고 두부가 전부지만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도 너무 좋고 너무 짜거나 너무 과하지 않은 맛이라 중독성이 아주 강한데요. 덕분에 뜨거운 흰쌀밥과도 너무 잘 어울렸답니다.

김치를 흰쌀밥 위로 올려 한입 먹어주니 간이 아주 딱 맞았는데요. 따로 찌개 안에 들어간 돼지고기도 함께 올려 먹어주면 꿀맛이랍니다.

찌개 국물에 흰쌀밥을 잘 스며들게 한후에 반찬으로 나온 계란말이를 올려 한입 먹어주니 꿀맛이었는데요. 역시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는 완벽한 케미를 자랑하는거 같네요.

워낙 찌개맛이 좋기도 하고 양도 푸짐해서 밥 한공기로는 부족할 정도인데요. 그리고 칼칼하고 얼큰함속에는 텁텁함이 전혀 없어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듯 한데 얼큰함은 전날 먹은 술때문에 생긴 니글니글함을 확 풀어주더라고요.

비계부분이 많은 돼지고기 였지만 전혀 느끼하거나 하지 않고 고소한 식감을 선사해줘 마음에 쏙 들엇는데요. 그리고 돼지고기의 비계 때문인지 찌개 전체적으로 고소함이 확 퍼져 잇엇는데요. 역시 김치찌개는 돼지고기가 들어가야 제맛인거 같네요.

절반정도 남은 밥에 찌개를 자박하게 넣어 비벼 먹어주니 꿀맛이었는데요. 찌개를 주로 먹고 밥은 그냥 거들뿐이라 밥을 조금 천천히 먹어줬는데 남은 밥도 찌개에 비벼 먹어주니 금방 클리어 하게 되더라고요.

밥 한공기를 다 먹고나서도 찌개가 너무 푸짐하게 남아 다시 공기밥 하나를 추가해 말아 먹어줬네요.

밥알이 찌개 국물에 하나하나 코팅이 되면서 더욱더 맛있게 먹을 수 잇었는데요. 간이 너무 쌔지도 않아서인지 밥을 말아 먹는게 꿀맛이더라고요.

찌개 한그릇과 공기밥 두개를 먹어주니 배가 빵빵해질 정도였지만 너무나 마음에 드는 점심 식사였는데요. 제주 원영식당은 현지인들에게 꽤나 알려진 곳으로 한번 맛보면 재차 다시 찾게 되는 곳으로 저희가 다 먹고나서 나와보니 가게 앞으로는 대기를 하고 계시는 분들로 가득 했을 정도였는데요. 소박한 메뉴지만 맛 하나는 끝내주는 곳이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다녀가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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